염불만일회2002
제5차년도(2002년) |
5차년도 달마산 미황사 염불 성지대회
제6차 전국염불만일회 2002년도(8월 5일~7일)
우리들의 수행정진중에 항시 뜨겁게 넘쳐나야할 것은 다름 아닌 부처님에 대한 지극한 신심입니다. 우리 염불행자는 항시 그 가슴속에서 열정적인 신심이 불타올라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염불이 관념화하고 매너리즘에 빠지게 됩니다. 경계해야 할 점은 바로 이점입니다.
우리가 염불만일의 대장정 속에서 일관된 정진력을 지속하는 일이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염불을 몇 백일 했다 나무아미타불을 몇 만 번 했다 하는 것은 일면 대단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 염불의 기간이나 숫자가 우리의 수행을 재는 척도는 아닙니다. 염불의 순간순간 얼마나 지극하게 신심을 갖고 정진했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수행에 진전이 없고 정진이 관념에 빠질 때 우리는 기왕의 정진의 분위기를 바꿔서 새로운 신심을 다지는 일이 필요합니다. 일종의 충격요법이 필요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성지순례입니다.
우리 염불만일회에서는 이렇듯 회원들의 신심을 북돋고 함께 호흡을 같이하며 나무아미타불 염불공덕을 이 사회와 국가에 널리 퍼지게 하고자 매년 아미타불 10대성지를 찾아 성지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금강산건봉사, 보성대원사, 설악산 백담사에서 그야말로 신명나는 염불한마당의 성지대회를 개촤한 바 있습니다. 금번 2002년 염불만일회 여름 성지대회는 전라남도 해남의 땅끝마을에 있는 미황사에서 2박3일(8월5일~8월7일)간 실시됩니다.
전국에 계신 염불만일행자들께서는 이번에야 말로 모두모두 미황사 성지대회에 동참하여 아미타불의 무량한 은혜를 입으시고 가슴깊이 아미타부처님을 향한 뜨거운 신앙의 불꽃을 지피는 계기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울러 수천 대중의 호흡을 함께 하여 우렁찬 나무아미타불의 함성을 온 우주법계에 두루 퍼지게 하여 우리 국가는 물론 온 누리가 불국정토로 변하기를 발원하시기 바랍니다.
때맞춰 무르익은 한여름의 신록도 우리의 이 여름정진을 한층 더 싱그럽게 해 줄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화엄경(華嚴經)에 말씀하시기를 믿음은 도(道)의 근본이 되는 것이니 일체의 선근(善根)을 길러 가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미황사(美黃寺)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의조스님에 의해 신비스런 창건설화와 함께 창건 되었습니다. 미황사 부도전에 모셔진 많은 사리탑을 보면 벽하, 설봉, 연담스님 등 많은 고승 대덕의 스님들이 수행하고, 회향하혔던 곳으로 짐작됩니다.
또한 수륙재, 만일회, 무자대회, 수선회 등의 크고 많은 법석이 여러 차례 열려 수많은 수행자와 신도들이 신앙심을 닦던 곳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1727년(영조 3년)에는 이러한 많은 법석에 장엄하여 모시는 높은 12m, 폭 5m의 대형 부처님 탱화인 괘불이 조성되었다.
이후 이 괘불은 풍년을 약속하는 부처님이었고,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성취시켜 주는 부처님이었고, 비가 오지 않으면 비를 뿌려 주는 영험있는 부처님으로 사람들의 귀의처가 되었습니다. 200여 년 전 초의스님이 쓰신 미황사 만일회기(美黃寺萬日會記)를 근거로 이제 150년 전부터 퇴락했던 미황사의 어둠을 털고 새롭게 대중이 모여 옛 모습을 찾는 복원불사의 원력을 세우고 정진 중입니다.
미황사 만일회기(美黃寺萬日會記)
초의(草衣) 스님
보왕론(寶王論)에 이르기를
대저, 큰 바다에서 목욕한 자는
이미 모든 강물을 써 버린 셈이요
염불하는 자는 반드시 삼매(三昧)에 든다 하였다.
또한 탁수(濁水)에 명주(明珠) 담그면
그 탁수가 맑아지지 않을 수 없는 것과 같아서
불명(佛名)을 난심(亂心)에 던지면
난심은 안정하게 되고
난심이 안정하면 진성(眞性)이 스스로 나타나느니라.
또 대승경전(大乘經典)을 독송하면
마음의 때를 씻는 것으로써 스스로 지관(止觀)을 이루어
실제(實際)에 쉽게 돌아가느니라.
실제라 하는 것은 모든 성품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물질로서 실제를 회복하지 못하는 것은
혼(婚)과 동(動)의 탓 이니라.
혼을 밝히는 것은 정(靜)이라 하나니
명과 정이 지관(止觀)의 체(體)가 되어
중생들로 하여금
깨달음의 길로 들어가서
묘경(妙境)에 이르게 함이로다.
이것을 모르는 자가
어찌 공(功)에 들고자 하면
어찌 지혜(智慧)를 베풀고자 하며
어찌 영(靈)을 나타내고자 할 수 있겠는가
장로 현공(玄公)은 이걸 아는지라.
만일회(萬日會)를 달마산 극락원에서 베풀었으니
이는, 멀리는 광려(匡廬)를 본받은 것이며
가깝게는 영명(永明)의 규율을 따온 것이니라.
염불송경(念佛誦經)으로써 정과(淨課)를 삼아
미타(彌陀)의 성호(聖號)를 부르나니
연(蓮)봉오리가 안양(安養)에서 피어난 것과 같고
실상(實相)의 묘전(妙詮)을 생각하니
업장(業障)이 염부(閻浮)에서 없어지며
아울러,
안으로 지관(止觀)의 명혜(明慧)를 비치는 것이니라.
이에 쌍수(雙修)는 한 길이니
두 갈래로 가도 마침내 합쳐 지느니라.
앞서 이른바,
시(施)와 발(發)을 알고
공(功)과 지(智)가 모두 뚜렷한 자가 아니겠는가.
참으로 공과 지가 높고
지와 발이 깊으면 깨달음이 툭 트여
묘경(妙境)이 뚜렷하여 지느니라.
만일 불찰(佛刹)에 얽매이지 아니하여도
백천 보당(寶幢)의 그 자리가
곧 그곳이 되는 것이나니
자리를 옮기지 않아도 왕생(往生)케 되느니라.
그러므로, 이처럼 옮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안 연후에
비로소 그것이 참다운 왕생이 되는 것이므로
이것을 심토동정(心土同淨)이라 하느니라.
오고 감이 없고
갈 곳 없음이 안양(安養)이로다.
─ <초의전집> 중에서
미황사에서 3日間

▲ 5차년도 달마산 미황사 염불대회 입제 첫째날 (2002. 8. 5(월))
2박 3일간의 염불정진 개회사와 미황사 금강주지스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 사물놀이 시현
동산사물팀이 입제식때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펼치는 한마당.

▲ 우리춤 시현
동산불교대학 우리춤반의 전통춤 시현이 있었습니다.

▲ 청화큰스님 염불법문 둘째날 (미황사 누각전, 2002. 8. 6(화))
염불수행의 대선지식인 청화큰스님의 법문을 염불행자들은 경청하였습니다.

▲ 영가무도 한마당
서울대 이애주 교수님의 영가무도와 아미타헌공춤 시현 모습에 흠뻑 젖는 염불행자들!

▲ 동산의식팀의 장엄염불 (둘째날)
저녁예불을 한글의식으로 집전하고 이어 장엄염불하는 염불단원들.
제6차 전국염불만일회 2002년도(8월 5일~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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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염불만일의 대장정 속에서 일관된 정진력을 지속하는 일이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염불을 몇 백일 했다 나무아미타불을 몇 만 번 했다 하는 것은 일면 대단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 염불의 기간이나 숫자가 우리의 수행을 재는 척도는 아닙니다. 염불의 순간순간 얼마나 지극하게 신심을 갖고 정진했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수행에 진전이 없고 정진이 관념에 빠질 때 우리는 기왕의 정진의 분위기를 바꿔서 새로운 신심을 다지는 일이 필요합니다. 일종의 충격요법이 필요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성지순례입니다.
우리 염불만일회에서는 이렇듯 회원들의 신심을 북돋고 함께 호흡을 같이하며 나무아미타불 염불공덕을 이 사회와 국가에 널리 퍼지게 하고자 매년 아미타불 10대성지를 찾아 성지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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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계신 염불만일행자들께서는 이번에야 말로 모두모두 미황사 성지대회에 동참하여 아미타불의 무량한 은혜를 입으시고 가슴깊이 아미타부처님을 향한 뜨거운 신앙의 불꽃을 지피는 계기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울러 수천 대중의 호흡을 함께 하여 우렁찬 나무아미타불의 함성을 온 우주법계에 두루 퍼지게 하여 우리 국가는 물론 온 누리가 불국정토로 변하기를 발원하시기 바랍니다.
때맞춰 무르익은 한여름의 신록도 우리의 이 여름정진을 한층 더 싱그럽게 해 줄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화엄경(華嚴經)에 말씀하시기를 믿음은 도(道)의 근본이 되는 것이니 일체의 선근(善根)을 길러 가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미황사(美黃寺)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의조스님에 의해 신비스런 창건설화와 함께 창건 되었습니다. 미황사 부도전에 모셔진 많은 사리탑을 보면 벽하, 설봉, 연담스님 등 많은 고승 대덕의 스님들이 수행하고, 회향하혔던 곳으로 짐작됩니다.
또한 수륙재, 만일회, 무자대회, 수선회 등의 크고 많은 법석이 여러 차례 열려 수많은 수행자와 신도들이 신앙심을 닦던 곳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1727년(영조 3년)에는 이러한 많은 법석에 장엄하여 모시는 높은 12m, 폭 5m의 대형 부처님 탱화인 괘불이 조성되었다.
이후 이 괘불은 풍년을 약속하는 부처님이었고,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성취시켜 주는 부처님이었고, 비가 오지 않으면 비를 뿌려 주는 영험있는 부처님으로 사람들의 귀의처가 되었습니다. 200여 년 전 초의스님이 쓰신 미황사 만일회기(美黃寺萬日會記)를 근거로 이제 150년 전부터 퇴락했던 미황사의 어둠을 털고 새롭게 대중이 모여 옛 모습을 찾는 복원불사의 원력을 세우고 정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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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 만일회기(美黃寺萬日會記)
초의(草衣) 스님
보왕론(寶王論)에 이르기를
대저, 큰 바다에서 목욕한 자는
이미 모든 강물을 써 버린 셈이요
염불하는 자는 반드시 삼매(三昧)에 든다 하였다.
또한 탁수(濁水)에 명주(明珠) 담그면
그 탁수가 맑아지지 않을 수 없는 것과 같아서
불명(佛名)을 난심(亂心)에 던지면
난심은 안정하게 되고
난심이 안정하면 진성(眞性)이 스스로 나타나느니라.
또 대승경전(大乘經典)을 독송하면
마음의 때를 씻는 것으로써 스스로 지관(止觀)을 이루어
실제(實際)에 쉽게 돌아가느니라.
실제라 하는 것은 모든 성품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물질로서 실제를 회복하지 못하는 것은
혼(婚)과 동(動)의 탓 이니라.
혼을 밝히는 것은 정(靜)이라 하나니
명과 정이 지관(止觀)의 체(體)가 되어
중생들로 하여금
깨달음의 길로 들어가서
묘경(妙境)에 이르게 함이로다.
이것을 모르는 자가
어찌 공(功)에 들고자 하면
어찌 지혜(智慧)를 베풀고자 하며
어찌 영(靈)을 나타내고자 할 수 있겠는가
장로 현공(玄公)은 이걸 아는지라.
만일회(萬日會)를 달마산 극락원에서 베풀었으니
이는, 멀리는 광려(匡廬)를 본받은 것이며
가깝게는 영명(永明)의 규율을 따온 것이니라.
염불송경(念佛誦經)으로써 정과(淨課)를 삼아
미타(彌陀)의 성호(聖號)를 부르나니
연(蓮)봉오리가 안양(安養)에서 피어난 것과 같고
실상(實相)의 묘전(妙詮)을 생각하니
업장(業障)이 염부(閻浮)에서 없어지며
아울러,
안으로 지관(止觀)의 명혜(明慧)를 비치는 것이니라.
이에 쌍수(雙修)는 한 길이니
두 갈래로 가도 마침내 합쳐 지느니라.
앞서 이른바,
시(施)와 발(發)을 알고
공(功)과 지(智)가 모두 뚜렷한 자가 아니겠는가.
참으로 공과 지가 높고
지와 발이 깊으면 깨달음이 툭 트여
묘경(妙境)이 뚜렷하여 지느니라.
만일 불찰(佛刹)에 얽매이지 아니하여도
백천 보당(寶幢)의 그 자리가
곧 그곳이 되는 것이나니
자리를 옮기지 않아도 왕생(往生)케 되느니라.
그러므로, 이처럼 옮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안 연후에
비로소 그것이 참다운 왕생이 되는 것이므로
이것을 심토동정(心土同淨)이라 하느니라.
오고 감이 없고
갈 곳 없음이 안양(安養)이로다.
─ <초의전집> 중에서
미황사에서 3日間

▲ 5차년도 달마산 미황사 염불대회 입제 첫째날 (2002. 8. 5(월))
2박 3일간의 염불정진 개회사와 미황사 금강주지스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 사물놀이 시현
동산사물팀이 입제식때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펼치는 한마당.

▲ 우리춤 시현
동산불교대학 우리춤반의 전통춤 시현이 있었습니다.

▲ 청화큰스님 염불법문 둘째날 (미황사 누각전, 2002. 8. 6(화))
염불수행의 대선지식인 청화큰스님의 법문을 염불행자들은 경청하였습니다.

▲ 영가무도 한마당
서울대 이애주 교수님의 영가무도와 아미타헌공춤 시현 모습에 흠뻑 젖는 염불행자들!

▲ 동산의식팀의 장엄염불 (둘째날)
저녁예불을 한글의식으로 집전하고 이어 장엄염불하는 염불단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