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붓다동산7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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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로 두서없이 나열 하였지만 갈등 없이 더라도 당신은 변함없이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을
평안한 사회, 행복한 사회로 가려면 첫째, 소욕지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족 둘째, 자리이타입니다. 마음의 평화와 행복은 불교적 수행과 체험에서
소욕지족으로 살펴보면 지난 반세기 동안 선진 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현대 소비생활은 재화에
국들의 평균소득은 가파르게 치솟은 반면에 행복 대한 인간의 무한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과정이라
수준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고 정의할 수 있으며., 불교의 매우 중요한 교설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서 인간의 욕망의 그늘에서 벗어날 때 진정한 평
도 합니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는데도 불구하 온과 해탈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
고 사람들은 더 불행하게 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삶을 긍정하는 한 완전한
무엇일까? 無慾(무욕)의 상태는 불가능할지 모릅니다. 그리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현 하여 붓다는 욕망을 좇기보다는 욕심을 줄이고 현
사회는 돈과 물질에 집착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재의 상태에 만족할 줄 알라고 가르칩니다. 이 소
그곳에 쏟아 붓느라 아우성입니다. 우정을 키우며 욕지욕의 가르침을 소비와 관련지어 생각해 본다
타인을 돕는 등 정신적으로 성숙시키는 활동이나 면, 이것은 최소한의 소비로써 인간의 만족을 극
인생의 진정한 목표를 도외시하기 때문입니다. 그 대화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리고 경제적으로 퐁요 하다고 해서 꼭 행복한 것 自利利他(자리이타)에서 보면 自利(자리)와 利
은 아닙니다. 고소득 집단에서 불행하다고 느끼는 他(이타)는 서로 독립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타자
비율이 중산층의 경우보다도 더 많다는 사실이 발 (남)를 이롭게 함으로써 自身(자신)을 이롭게 하
견되는데,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서 우리의 주간 며, 타자를 이롭게 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에 利他
적 행복이 높아지지 않는 것은 우리가 경제적 풍 (이타)가 自利(자리)인 것입니다. 자리이타는 기업
요에 금방 적응돼 그 혜택을 더 이상 느끼지 못하 이 자기 자신만의 이익추구 활동에 제동을 걸며
기 때문입니다.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공종 . 공영의 활동을
그래서 소득이 주관적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한 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자리이타는 불교의
계 효용의 법칙으로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이런 궁극적 목표인 행복의 연기성과 과업환경과의 不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탐욕과 집착에서 소욕지족 二(불이) 적 관계성 등으로 그 정당성을 이야기 합
을 지향해야 합니다. 니다.
달라이라마는“마음이 고요하게 하는 내면의 수 갈등으로 얼룩진 병신년은 지나가버렸습니다.
행이 따르지 않는 한, 겉으로 보기에 아무리 편안 희망에 찬 새해 정유년은 소욕지족하고 상대를 이
한 환경 속에서 지내더라도 당신은 자신의 바라는 해하고 도와주는 이타행을 펼쳐서 행복한 사회를
기쁨과 행복을 절대로 느낄 수가 없습니다. 반면 만드는데 불자님들이 일조를 해야 된다고 감히 생
에 당신의 내면이 고요하고 평화롭다면 행복에 필 각해봅니다.
요하다고 여겨지는 갖가지 편리함을 누리지 못하 동산불교대학·대학원
DongSan Buddhist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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