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붓다동산7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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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염불수행의 연원 성향을 지닌 반면, 위빠싸나수행은 깨달음으로
이끌어 주는 방편은 튼실하지만 수행자의 개성
염불수행의 원어는 불수념 (佛隋念, Buddh-an 에 따라 집중력 배양이 더딘 성향이 있다.
으로ussati) 빨리 대장경《쌍윳따니까야》,대승 바로 이러한 문제점에 착안하여, 이 두 수행법
경전 반주삼매경, 화엄경, 법화경과 남방불교의 의 장점을 연계시켜 단점을 해소시킴으로써 수
대표적 논서인《아비담마》,《청정도론》등에 그 연 행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자 계발된 수행법이
원과 수행법이 게재되어 있다. 붓다에 대한 끊임 지관이 하나가된 염불수행이라 할 수 있다.
없는 마음챙김인 불수념(佛隋念, Buddha-nussa
은 붓다 와 수념 隋念 의ti) (Buddha) ( , anussati) 2. 경전에 나타난 염불수행
합성어이다.‘아누삿띠(anussati)’는 현상의 생
멸을 밀착해서 관찰하는‘따라서’의 뜻을 지닌 가) 초기경전
‘아누(anu, 隋)’와,‘마음챙김’,‘알아차림’, 붓
다와 성자들의 공덕을 계속 기리는 기억 등의 뜻 부처님은 앙굿따라 니까야 한 가지 법 품(A1 :
을 지닌 삿띠(sati, 念)로 이루어져 있다. 즉, 불 16 : 에서1~10) 다음과 같이 설하셨다.
수념은 반야[지혜]와 동의어인 깨어 있는‘알아 “비구들이여, 하나의 법이 있어, 그것을 닦고
차림’으로 현상의 생멸을‘따라’계속 관찰을 놓 많이 공부 지으면 절대적인 역겨움, 탐욕이 빛바
치지 않으면서, 잠재의식 속에 붓다의 공덕을 기 램, 소멸, 고요함, 최상의 지혜, 깨달음, 열반을
리는 마음도 함께 이어 가는 수행을 이른다.(念 얻게 한다. 무엇이 그 하나의 법인가? 부처님에
하는 대상도 초기 원시불교에서는 석가모니 부 계속해서 마음챙김하는(佛隋念, Buddh
처님 한분에 한정되어 있었지만, 부파불교와 대 수행이다-anussati)
승불교가 일어남에 의해 타방의 부처님이 출현 .
하고, 보살들이 등장하였다. 아촉염불 . 아미타
염불 . 약사여래염불 . 미륵염불 . 관세음보살염 비구들이여, 이 하나의 법을 닦고 많이 공부 지
불 . 지장보살염불 . 문수보살염불 등) 으면 절대적인 역겨움, 탐욕이 빛바램, 소멸, 고
붓다의 공덕을 기리며 염송하는 불수념은, 염송 요함, 최상의 지혜, 깨달음, 열반을 얻게 된다,”
만 행하면 정신집중으로 선정에 드는 사마타수행
이 되고, 사념처(身 . 受 . 心 . 法)관찰과 연계시켜 “비구들이여 하나의 법이 있어, 그것을 닦고
행하면 위빠싸나수행이 되어 열반을 실현한다. 깨달음.... , 열반을 얻게 된다. 무엇이 그 하나의
사마타수행은 집중력 증대에는 탁월한 효과를 법인가? … 승가[계를.., 보시를..., 신들을... 들
보이지만 깨달음까지 이르는 연결고리가 취약한 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죽음에 대한 마음챙
김을..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고요함을 계속해
서 생각함을..]를 계속해서 마음챙김 함이다….”
년 월호14 | 201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