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붓다동산7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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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부처님은 염불 즉 불수념을 승가,             배는 뜨겠습니까 가라앉겠습니까?”라고 하니,
계 보시 천신 들숨날숨 등의 수, , ,              왕이 말하기를“가라앉지 않습니다”고 하였다.
               [Anapanasati]        나선은 말하기를“배에 있는 백척이나 되는 큰
                                    돌이 배로 인해 가라앉지 않듯이 사람이 비록 본
행과 함께 깨달음으로 가는 궁극의 수행법으로            래 악만이 있는 사람이라도 한때 염불하면 지옥
설명하셨다. 그 원리는 삿띠[sati, 念,마음챙김,       에 떨어지지 않고 선창에 태어난다.
알아챔]가 대상을 주시하면서 꿰뚫어 일체 번뇌
가 다한 본성을 알기 때문이다. 기타 경전, 논서            -『나선비구경』大正藏 제32권 p. 701c, 717b. -
에서 간단히 살펴보겠다.

 만약 어떤 비구 . 비구니 . 우바새 . 우바이가         부처님이 마하남에게 이르시기를“너 또한 이
두려움이 있는 곳에 있어 몸에 터럭이 솟는다면           와 같다. 만약 목숨을 마칠 때 惡趣에 태어나지
이때 마땅히 나의 몸을 念하라.[念我身]이 如來 .        않으면 惡이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너는 천상 이
至眞等正覺 . 明行成委 . 善逝 . 世間解 . 無上士 .     미 오랫동안 念佛 . 念法 . 念憎하였기 때문이다.
道法御 . 天人師등 부처님의 여러 가지 호를 부르
면 세상에 출현하신다. 설사 두려움이 있어 몸에                              -『잡아함경』제33권 -
서 터럭이 솟는 사람은 곧 스스로 소멸할 것이다.
                                     이상은 초기경에서도 소원성취나 괴로움에서
        -『증일아함경』大正藏 제2권 p. 615a. -  벗어나는 길로서도 염불수행을 이용했음을 볼
                                    수 있다.
 어떤 중생이 몸과 입 . 뜻 등 세 가지로 惡을
행하였지만 그가 만약 목숨을 마칠 때에 여래의            나) 대승경전
공덕을 생각하면 三惡趣를 여의고 天上에 태어
날 수가 있다. 비록 지독한 악을 지은 사람이라           반주삼매경, 화엄경, 법화경, 능엄경, 천수경,
도 천상에 태어날 수 있다.                     아미타경, 관무량수경, 문수반야경 등에 자력과
                                    타력이 함께 하는 염불 공덕이 나타나 있다.
      -『증일아함경』大正藏 제2권 p. 725a-b. -

 사람들이 세간에 있으면서 악을 아주 많이 지            득대세보살이여, 무슨 인연으로 이름을 상불
었어도 죽으려고 할 때 염불하면 죽은 후에 다           경이라 했느냐.
천상에 태어난다. …… 中略 ……                   이 비구는 무릇 만나는 이가 비구거나 비구니
 나선이 왕에게 묻기를“만약 사람이 적은 돌을           거나 우바새거나 우바이거나간에, 보는 대로 예
가지고 물 위에 던지면 돌은 뜨겠습니까 가라앉           배하고 찬탄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느니라.
겠습니까?”라고 하니, 왕이 대답하기를“돌은 가           <나는 그대들을 매우 공경하며, 결코 경멸하지
라앉습니다”라고 하였다. 다시 나선이 묻기를            않느니라. 왜냐하면, 그대들은 다 보살의 도를
“백척이나 되는 큰 돌을 가지고 배 위에 두면 그         행하여 마땅히 성불할 것이기 때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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