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붓다동산7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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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던 수계법회 때에 두분이 인연이 맺어지면서      니 동산인들에게는 천붕지통(天崩之痛)이 아닐
김재일 법사님이 제대하면서부터 조계사에서 청      수 없었다.
년회 활동의 일환으로 전개한 경전공부 모임을       그러나 동산반야회는 건재하다. 일취월장 번
운영해 오시다가 년1982 월11 12일에 정식으로  창일로에 있으니 이 또한 앞서 가신님들의 원력
동산반야회를 창립하면서 무진장 스님을 법주로      지덕(願力之德)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우리 동
추대하여 살신성인(殺身成仁)의 헌신으로 오늘      산인들은 배전의 노력으로 분발하여 동산불교대
의 동산 불교대학 및 대학원을 키워 오셨다.      학의 창달(暢達)을 위해 아이타부처님께 원망성
 무진장 대종사님의 사랑과 성원으로 힘을 얻      취(願望成就)를 마음모아 기원해야 할 것이다.
었다고는 하겠으나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신 김      기우는 햇살에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낙엽을
재일 이사장님의 신심(身心)이 얼마나 힘에 겨우    밟으며 잘못 살아온 지난 날들을 회광반조(廻光
셨을까? 년2008 6월 일18 하시던 후사를 마음  返照-자기 자신을 되돌아봄)하면서 봄바람에 꽃
으로 의지해 오시던 후임(後人)에게 부탁하시고     눈, 입눈이 다시 피어나듯 나와 더불어 묻 중생
허위 허위 아미타부처님이 계시는 서방정토로       들의 피폐(疲弊)한 영혼에 연화장 세계(살기좋은
가시게 되었고, 무진장 대종사님께서는 5년을      세상)가 열리기를 두 손 모아 서원 해본다.
격하여 년2013 9월 9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
서 세수 81세를 일기로 원적(圓寂)에 드시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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