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붓다동산7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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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곡우(穀雨) 전에                                             려내어 시음할 수 있다. 이른

           딴 찻잎을 말한다. 곡우 5                                                아침에 잘 따서 냉동 보관
           일 전에 딴 찻잎으로 만                                                   해 둔 연꽃을 적절한 시

           든 차를 ‘첫물차’라고 하                                                  간에 잘 녹여서 찻물에
           기도 한다.                                                          우려내어 차로 마시면
             21일에는 말차(抹茶)                                                  연꽃 특유의 향을 느낄

           에 대한 학습과 연꽃차를                                                 수 있다.
           만들고 시음하는 실습이 진                                                한국차 특강에 참여한 회

           행됐다.                                                     원들은 지도강사의 설명에 따라
             말차는 찻잎을 시루에서 쪄내고, 그늘                            차를 직접 우려 보면서 재미있고 화기애
           에서 말려 맷돌에 곱게 갈아 가루 형태로 만든                    애한 시간을 가졌다.

           차를 말한다. 말차를 맛보기 위해서는, 약간 따                     한국차 특강에 참여한 한 회원은 “모처럼 차
           뜻하게 예열한 다완에 넣고 물과 공기와 잘 섞                    우리기에 집중하면서 차의 한국차의 참맛을 알

           여서 거품이 올라오도록 빠르게 잘 젓는데 이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가정에서도 여기
           를 ‘격불’이라고 한다. 조심스럽게 ‘격불’을 하면                 에서 배운 대로 다구를 활용해서 품위 있게 차
           소복하게 거품이 생기는데, 이때가 마시기 좋은                    를 마시면서 화목한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말

           상태이다.                                        했다.
             또한, 여름철은 연꽃이 한창 피어나는 계절                      다음 한국차 특강은 8월 18일(화) 오전 11시

           이다. 더운 여름에 마시는 연꽃차는 마음을 시                    부터 오후 2시까지 황차 (黃茶)의 이론과 실습을
           원하게 해준다. 연꽃차는 하얀 연꽃만 차로 우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차를 만들어
                  동산법당에서
                시음하는 회원들






















                                                                                        붓다동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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