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붓다동산7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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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선암사(仙巖寺) :
《선암사사적기(仙巖寺寺蹟記)》에 따르면 542년(진흥왕 3) 아도(阿道)가 비로암(毘盧庵)으로 창건하였다고도 하고, 875
년(헌강왕 5)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고 신선이 내린 바위라 하여 선암사라고도 한다. 고려 선종 때 대각국사 의
천(義天)이 중건하였는데, 임진왜란 이후 거의 폐사로 방치된 것을 1660년(현종 에1) 중창하였고, 영조(英祖) 때의 화재
로 폐사된 것을 1824년(순조 24) 해붕(海鵬)이 다시 중창하였다. 6 . 25전쟁으로 소실되어 지금은 여20 동의 당우(堂
宇)만이 남아 있지만 그전에는 불각(佛閣) 동9 , 요(寮) 동25 , 누문(樓門) 31동으로 도합 65동의 대가람이었다. 특히 이
절은 선종(禪宗) . 교종(敎宗) 양파의 대표적 가람으로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송광사(松廣寺)와 쌍벽을 이루었던 수련도
량(修鍊道場)으로 유명하다. 주요문화재로는 보물 제395호인 삼층석탑 2기가 있으며, 대웅전은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
41호로 지정되어 있다.
2) 승선교 :
승선교의 치석(治石)과 홍예의 결구(結構)가 벌교 홍교의 것보다 고식(古式)을 띠고 있으며, 그 구조도 웅장한 점으로
보아 영조(英祖) 때 조성하였다는 벌교 홍교보다 조성연대가 앞선다.
3) 아공(我空)과 법공(法供) :
인무아(人無我) . 인공(人空)에 대칭되는 말로서 법공(法空)이라고도 한다. 무아사상은 원시불교 이후 복잡한 발전과정을
겪어왔지만, 보통 부파불교(部派佛敎)에서는 존재의 5가지 구성 요소가 되는 오온(五蘊)의 가화합(假和合)으로 이루어진
인간에 아트만[自我]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인무아를 설했을 뿐, 무아사상을 일체의 존재에로 확장하지는 않았다. 특히
법(法)을 자성(自性)을 가진 실유(實有)의 것으로 해석하여‘아공법유(我空法有)’의 입장을 취하였다. 이에 반하여 대승불
교는 무아를 무자성(無自性)의 의미로 보아 인무아뿐 아니라 법무아를 말하는‘아공법공(我空法空)’을 주장하였다. 이같
이 새로운 해석이 성립된 근거는 초기 대승불교가 부파불교의 실유관(實有觀)을 비판하여 모든 존재는 서로 의존해 있
는 것, 즉 연기(緣起)의 존재로 본 데 있다. 만약 제법(諸法)의 자성이 개별적인 진실 된 유(有)라면, 제법의 작용은 일어
나지 않으며, 따라서 종교적 실천은 성립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법은 연기의 존재로서 법의 자성은 실재하
지 않으며 공(空)이라 하였다. 이와 같은 연기 → 무자성 → 공의 사상은 용수(龍樹)철학의 근간이 되고 있다.
4) 홍인(弘忍) :
중국 선종(禪宗)의 제5조. 후베이성[湖北省] 황메이현[黃梅縣] 출생. 7세 때 제4조 도신(道信)을 따라 출가하여 51세에
대사(大師)가 되었다. 동산(東山)에 살았기 때문에 그 교단을 동산법문(法門)이라 칭하였는데, 700명의 제자를 가르쳐
크게 선풍(禪風)을 선양하였다. 달마(達磨) . 혜가(慧可)로 시작되는 중국 선종의 실제적인 확립자로서, 문하에 신수(神
秀) . 혜능(慧能) 등 대10 제자를 배출하였으며, 이 두 제자로 하여금 남종선(南宗禪) . 북종선(北宗禪)의 두 계통으로
나뉘어 남북의 각지에서 그 선(禪)을 펴게 하였다.
5) 혜능(慧能) : 중국 선종(禪宗)의 제6조. 육조대사(六祖大師)라고도 한다. 속성 노(盧). 시호 대감선사(大鑑禪師). 난하이
[南海] 신싱[新興] 출생. 집이 가난하여 나무를 팔아서 어머니를 봉양했는데, 어느 날 장터에서《금강경(金剛經)》읽는
것을 듣고 불도에 뜻을 두어 치저우[ 州] 황메이[黃梅]로 제5조인 홍인(弘忍)을 찾아가 노역에 종사하기를 8개월, 그
런 다음에야 의법(衣法)을 받았다. 년676 난하이 법성사(法性寺)에서 지광(智光)에게 계(戒)를 받고, 이듬해 사오저우[韶
州] 차오치[曹溪]에 있는 보림사(寶林寺)로 옮겨 법을 넓혔으며, 그 곳의 자사(刺使) 위거(韋據)의 청을 받고 대범사(大
梵寺)에서 설법하였다. 그의 설법을 기록한 것을《육조단경(六祖壇經)》이라고 한다.
6) 금선(金仙) :
금빛 나는 신선. 부처님을 달리 이르는 말.
년 월호18 | 2017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