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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까샤 기적 (인도국립박물관)    원후봉밀 (태국 불상)

재들도 부처님의 빠른 귀환을 열방하게 된다.   게 되자 크게 실망하시고 숲으로 홀로 들어가게
부처님께서는 안거가 끝나는 날 도솔천에서 인   된다. 부처님께서 모시는 사람 없이 홀로 계신
도 중북부 상카샤를 마을로 사다리를 펼쳐 내리  것을 발견한 코끼리가 드디어 자신에게 부처님
시고 중앙의 보석으로 장식된 사다리를 통해 인  을 모실 수 있는 기회가 왔음을 알아차리게 된
간세계로 내려오게 된다. 그리고 좌우로 금과   다. 코끼리는 물이 가득 든 물병을 코로 잡아 부
은으로 만든 사다리를 통해 창조신 브라마가 일  처님께 공손히 올렸고 빗자루로 주변을 깨끗하
산을 들고 부처님을 호위하고 제석천 인드라가   게 청소하면서 부처님을 모셨다. 이때 이를 바라
고동나팔을 불며 성대하게 인간세계로 내려오게   보던 원숭이가 자신도 부처님에게 공양을 올리
되는데 이때 신들은 인간들과 지옥의 존재들까   고 싶은 욕심에 밀랍을 가지에 붙여 부처님에게
지 볼 수 있었고 인간들과 지옥의 존재들도 신  올리게 된다. 부처님께서 어린 애벌레들이 있는
들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부처님께서  밀랍을 받을 수 없다고 하자, 원숭이는 밀랍에서
는 이때 진정한 의미에서 신들과 인간의 스승이  꿀만 추출하여 부처님에게 올렸고 부처님께서
되셨고 이 를 상까샤 기적이라고 하게 되었다.  공양을 받으셨다고 한다. 와이샬리 기적은 왕사
 마지막으로 와이샬리 기적은 동아시아에서 원   성 기적과 유사하게 부처님의 위대함을 인간들
후봉밀로 잘 알려져 있다. 부처님께서 와이샬리  많이 아니라 동물들도 알아본다고 하는 의미가
에 머무르실 때 비구교단에 큰 싸움이 일어나게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되고 부처님께서도 이들을 싸움을 말리지 못하                   동산불교대학·대학원

                                           DongSan Buddhist Academy

년 월호12 | 2017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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