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붓다동산7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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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이에 대하여 달라이 라마는“보배로운 최 덕은 헤아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상의 보리심, 일어나지 않았다면 일어나게 하고, 어느 여름날 경허대사가 시자를 데리고 걸어가
일어난 것은 쇠퇴하지 않으며, 또한 더욱 증장되 던 중 마침 홍수가 져서 개울이 불어나 건너가지
게 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역시 수행에서의 못하고 서성대던 젊은 여인을 만나 업어서 개울
습을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을 건너 주고 가던 길을 가는데 시자가 불평을
또한 달라이 라마가 매일 새벽 암송하시는 기 했습니다.“스님은 여색을 멀리해야 하는데 어찌
도문은 이렇습니다 “. As long as space 큰스님이 아녀자를 업으셨습니까?”경허가 답했
습니다 “나는 그 여자를 내려 놨는데 너는 아직endures, as long as sentient beings
.
도 그 여자를 업고 있느냐 ”remain, until then may I too remain, and?
”우주가 지 어느 스님이 득도를 위해 산골 토굴에서 년dispel the miseries of the world. (10
속하는 한, 모든 생명가진 존재들이 남아있는 째 수행하고 있던 중 어느 비바람이 몰아치는 밤
한, 그 때까지 내가 머물러, 세상의 모든 불행을 중에 어느 여인이 흠뻑 젖어 속이 비치는 몸으로
몰아내리라.) 역시‘아당안지’를 기원하시는 것 하루 밤 묵어갈 것을 청하였으나 수행중인 스님
입니다. 저도 이 기도문을 새벽마다 암송하고 있 이라며 거절하였습니다. 다음날 햇빛이 들고 활
습니다. 짝 개어 그 스님이 개울가에 가서 몸을 씻는데
그런데 금강경에는‘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그 앞에 어제 밤의 그 여인이 물속에서 일어나
(대상에 대한 관념에 집착하지 않는 보시)의 복 합장을 하고는 순식간에 하늘로 날아가더랍니
년 월호4 | 2016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