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붓다동산7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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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승경의 정문과 가운데 중국 8대종파의 하나인 법상종 본찰인 상부선사          영산범궁 행궁 (약 80 미터 길이)

 영산승경안의 영산범궁은 중국불교가 20세기와                 영산범궁의 회랑은 80미터 길이로 서양식 궁전형
21세기를 창달할 수 있는 불교건축양식으로 새롭게              태의 회랑을 접맥한 것 같으며 이 회랑에 중국 현대
선보인 불교건축양식이다. 중국과 인도와 서양의                불교문화의 진수를 쏟아 부은 것이다. 20미터 이상
건축양식을 새롭게 해석하여 종합한 것이다. 외형               의 회랑 높이와 양쪽 기둥들은 대리석으로 조성되
은 인도의 종교사원, 불교의 아잔타 엘로라사원 등              지만 그 형태는 목존 전통사찰구조이다. 가운데 원
과 서양궁전 등을 참조하였다. 지붕의 5개의 연꽃              형 홀의 둥근 천장형태는 높이만 60미터로 중국 천
탑(화탑)은 32개의 연꽃잎의 형태로 조성되었다.              자가 앉는 전각과 같은 상층부 천장형태에 첨단 빛
전통 사원건축에 익숙했던 우리 안목이 다소 생경               의 조명을 설치하여 계속해서 조명의 색이 바뀌면
스러운 새로운 스타일로 보인다. 특히 이 건물은 영             서 화려함과 그 신비로움을 더한다. 또한 상층부에
산범궁이라 하고 약 2만평정도 (강남 봉은사 규모)             는 30여명의 온갖 천녀들이 조각되어 있고, 문을
이다.                                      넘어가는 상단에는 동방삼성, 서방삼성, 화엄삼성,
                                         미륵삼성의 부처님이 조성되어 있다.

               영산범궁 전경                    6박 일 월7 (5 일 월27 -6 2일)간의 관음도량 절강
                                         성 보타락가산, 지장도량인 안휘성 구화산, 석가모
 신발에 덧신을 신고 들어가니 아주 화려한 행궁               니대불로 새롭게 조명되는 무석 영산승경의 부처님
이 눈앞에 나타난다. 내부 회랑형태는 목조형식을               삼존불형태의 영장도량을 동산회원 28명이 동참하
빌어 지은 대리석으로 지은 행궁으로 중국불교가                여 다녀오면서 그 어느 때의 순례보다 그 내용이 풍
보여줄 수 있는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불교문화의               성하고 감동이 있었다.
보고를 전시한 결과물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삼대 관음도량인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 남해 보리암 등과 지장도량으로 유명
                                         한 철원 심원사, 고창 선운사 도솔암 등과 비교해
                                         보면서 한국불교의 새로운 불보살 영장도량의 발전
                                         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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