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붓다동산7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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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大事因緣 때문에! (1)

                                      무루당 이동산인불교희대법학사원

도솔천 내원궁에서 수행하고 계시던 호명보살은 오            가 있어 연(가마)(輦)을 세우고 동산으로 올라갔다. 멀
탁악세(五濁惡世)의 예토(穢土)에 있는 중생들을 위해         리 보이는 것은 만년설이 덮인 히말라야산맥! 8천m의
500대원을 세우시고 이 땅에 오셨다.                 영봉(靈峰)이 열네 개나 있다는데 그 중 일곱 번째로 높
땅위에 있는 모든 유정(有情-생명이 있는 것)들은           은 다우라기리 영봉이 한눈에 들어왔다. 저 다우라기리
청푸른 꿈을 보듬어 안고 생에 대한 애착이 사뭇 간절         영봉의 엄위한 자태에서 빛나는 위광(威光)이 마야부인
하다. 꽃 피고 새 우는 환생의 계절이 왔건만, 제행(諸       을 포근하게 안아주는 듯 했다. 오른손을 올려 무우수
行)이 무상(無常)함을 절감하게 되는 것은 생명의 유한        (보리수) 나뭇가지를 잡는 순간 모든 고통이 사라지면
성을 가지고 태어난 유정(有情)이기 때문이리라.            서 오른쪽 가슴을 열고 아기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것
월에는 성도절 음 출가절 음 석탄3~4                 을 경전에는 우협탄생설(右挾誕生說)이라 적고 있다.
                  ( 12.8),  ( 2.28),   네 명의 대범천이 황금 그물로 아기를 받아 어머니
                                      앞에 서서“왕비여, 기뻐하소서. 위력을 가진 당신의
절(음 과4.8) 같은 불가의 명절이 들어 있기로 차제에       아들이 태어났습니다.”라고 말했다. 아기는 범천들의
부처님의 출가 동기와 성도 과정을 살피다 보면 부처          손에서 사천왕의 손으로 넘겨졌고, 다시 사람들의 손
님의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5)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        에 건네졌다. 사람들의 손에서 나온 아기는 사방으로
는 인연의 끈을 얻게 될 것이다.                    일곱 걸음을 걸으면서 탄생게를 불렀다고 한다. 천지
                                      가 진동하고 삼천대천세계가 밝게 빛났으며, 하늘의
 아기의 탄생                               신들이 모두 몰려와 둘러싸고, 두 마리의 용이 따뜻한
 그 후 태자를 잉태한 마야왕비는 만삭이 되자 당시의         물과 찬물을 뿌려 목욕을 씻겨주었으며 하늘에서는 꽃
풍습에 따라 친정에 가서 출산하기 위하여 데와다하로          비가 쏟아졌다고 한다. (수행본기경 상 하3-463 ) 마야
길을 떠나게 되었다. 까삐라 성문을 떠나 쯤36km 상거
(相距)한 룸비니 동산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산기(産氣)

년 월호4 | 2016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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