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법문 거울을 깨어버리자 법주 법산 경일스님 룸비니 동산에 봄이 왔네 백 가지 천 가지 나뭇가지마다 파아란 잎이 피어나오고 하얀 꽃, 노랑 꽃, 빨간 꽃이 피고 있네. 무우수(無憂樹) 나무 아래 천지를 깨우는 새 생명이 태어났네. 구룡토수(九龍吐水) 목욕하고 하늘이 열리고 땅이 깨어졌도다. 걸음걸음에 연꽃 피어나고 눈길 닿는 곳마다 금색광명이요 백천만겁의 은산철벽이 반짝하는 찰나에 왕창 무너져버렸다. 년 월호2 | 2016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