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붓다동산7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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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의 행복편지

          동산 33주년을맞이하면서

                                    법광 이 종 현

                                      동산 이사장

 어느새 늦은 가을이 다가 왔습니다. 아침 저녁으          며칠 후면 승가단체 동산 창립 33주년 생일날이
로 초겨울 날씨를 느낄 만큼 쌀쌀해지고 가을을           돌아옵니다. 새로운 불교 시대를 리드해 가는 불
재촉하는 촉촉한 단비가 대지를 적시며 뒹구는 낙          교를 주창하여 젊은 불자 53인이 무진장 대종사님
옆을 붙잡고 있네요. 지난 월10 25일에 천년 고찰       을 법주로 모시고 동산반야회가 불교 일번지에
공주 마곡사를 다녀 왔습니다.                    불교대중교육과 전법포교의 의지를 세운지 년33 !
 공주 마곡사는 2층 전각형태의 대웅보전과 법신           하늘의 임금인 제석천왕이 다스리는 도리천의
불 비로자나불이 모셔진 대광보전이 있는 특이한           하늘도 33천이요, 일제 강점기 민족정기를 다시
사찰로, 천년의 역사동안 부처님 교화의 가피가           회복하고자 삼일 운동의 깃발을 드신 분들도 한민
면면히 숨 쉬고 있는 고찰입니다. 월10 말은 특히        족의 대표인 33인이었습니다. 이제 동산 33주년
나 붉게 물들어 가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          의 의미도 그전과는 그 의미가 다르게 다가옵니
로 마곡사를 찾는 일반 순례객들 외에도 어린 아          다. 그 만큼 불교계에서의 승가단체 동산의 위치
이들과 함께 온 젊은 가족들도 많이 눈에 보여, 불        와 역할에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교가 나이 있는 분들만의 종교가 아니라 젊은 세           오늘이 있기까지 일만명의 동산의 선후배회원
대와도 함께 할 수 있는 불교임을 다시 한번 확인         들과 동산불교대학 동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
하였습니다.                              립니다. 동산의 초대법주로 동산의 정신적 귀의처
 매년 가을이 깊어지는 월11 창립기념일을 맞으          가 되어 주셨고, 올바른 가르침을 주신 무진장 대
며 지난 한 해 동안 불법홍포를 위해 무엇을 했으         종사님을 이어 2대 법주로 현재에 훌륭한 가르침
며 어떤 결실이 있었는지 돌이켜 보는 시간인데,          을 주고 계시는 법산스님! 2대 안동일 이사장님,
제가 이사장의 중책을 맡은 일년을 다시 뒤돌아           3대 이상우 이사장님께도 애정어린 격려와 조언을
보게 됩니다. 올해 불기 년 년 에2559 (2015 ) 계획  계속 부탁드립니다.
되어진 일들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진행하면서 그            월11 일 토14 ( ) 동산인 모두 한자리에 모일 수 있
동안 동산을 이끌어 오신 분들의 노고를 새삼 실          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모두 오셔서 즐겨주시
감하였으며, 동산 초대 이사장 김재일 법사님의           고 앞으로 동산의 나아갈 길도 함께 모색해 보는
덕향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법사님의 설립이념과           뜻 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재가도량인 동산반야회의 불교발전을 위해 제대
로 하고 있는지 걱정이 앞서면서도 훌륭하신 우리                           나무아미타불~
동산가족이 계시기에 동산이사진, 임직원들과 함
께 더욱 열심히 노력 하여 빛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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