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붓다동산7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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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갖고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지역아     청소년들의 돌봄과 교육지원활동을 하는 청소년
동센터의 경우만 보더라도 보건복지부 지역아동       공부방,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단체 활동은 주거
센터 중앙지원단에서 년2015 월12 조사한 통계    밀집지역에 교회보다 도심포교당이 적고, 불자
에 의하면 전국의 지역아동센터는 곳으로4,059     들의 관심이 덜한 부분도 그 원인이 될 것이다.
이용  아동수는  명이다108,936
                    .

 년2015 월12 기준으로 수도권인 서울에는       어렸을 때부터 편견 없는 종교관을 갖고 불교에
개소409 , 경기도에 751개소가 있다. 현재 시설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갖기 위해서는 아동기에 접한
운영주체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      종교적 체험과 그 교육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만 이 가운데 6∼7개소만이 불교계에서 운영하
고 있다. 반면에 개신교와 천주교는 서울에 330     특히나 법회, 단체활동 등 신행활동을 통해 불
여 개소 이상, 전국적으로도 여3,300 개소 이상   교의 사상, 사찰 문화를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
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서만 80%, 전국적으로    게 접하도록 하여 미래의 불교의 동량으로 키워
가81% 기독교가 운영하는 시설인 것이다.        내는 일은 기성불자들의 종교사회적 소명이다.

 기독교계는 오래전부터 청소년단체, 민간 청        이제부터라도 청소년 육성에 의지를 갖고 전략
소년공부방 등에서 소외된 지역아동을 돌보는데       적 마스터 플랜을 세우고, 지역사찰 네트워크,
종교적 사명감으로 헌신적인 노력을 해왔다. 그      신도회 조직의 참여와 청소년의 의식 변화의 부
후 민간 청소년공부방이 지역아동센터로 법제화       응하여 청소년 포교역량을 활성화해야 한다. 하
되자 이제는 정부지원금을 받아 합법화된 선교       나의 사찰, 불교단체는 한 가지 이상의 청소년
공간으로도 활용하며 교회의 인적, 물적 네트워      지원활동, 청소년법회, 청소년 공부방, 지역아동
크를 기반으로 소외계층과 맞벌이 자녀들을 교       센터 운영 등을 통해 미래불교의 동량을 육성,
회의 품안으로 끌어드리는 지역아동 돌봄 사업       지원해야 한다.
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불교인구 감소는 급격히 현실화
 우리 불교계도 년1995 2월 조계종사회복지재     되고 우리 사회의 정신과 문화를 선도하고 계도
단의 출범으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복지활동을       하는 불교의 역할은 줄어들고, 그 사회적 영향력
전개하여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왔다. 노     도 현저히 떨어질 것이다.
인, 장애인, 청소년, 아동, 여성 등 전 영역에서
활발한 복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유년을 맞아 우리 불자들이 자녀들을 포함하
                               여 주위의 청소년을 부처님의 품안으로 이끄는
                               다양한 노력과 실천을 해 나가길 기도하며 발원
그러나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 맞벌이 아동,       해본다.
                                     동산불교대학·대학원

                                     DongSan Buddhist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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