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붓다동산7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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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전국염염불불정만진일대회회

                                      불교학과 기43 오 동 철 학생회장

 아침 일찍 일어나니 기분이 상쾌했다. 어제 밤  들이 병풍처럼 아름답고 깔끔하고 마치 부처님
꿈에 잠수함을 타고 바다 속을 여행하는 꿈을 꾸  의 품속처럼 포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향천사
었는데 웬지 모르지만 길몽인 것 같다. 오늘은   는 백제 의자왕 년 서기 년 에166 ( 656 ) 의각선사에
동산불교대학 염불만일회에서 주최하는 차18 년   의해 창건 되었습니다, 선사께서는 의자왕 년12
도‘예산 금오산 향천사 염불정진대회’를 하는    에 중국으로 건너가 구자산에서 불도수행과 구
날이다. 처음 참석하는 정진대회인지라 설레임    국일념으로 옥(玉)으로 불상과3053 16나한 존상
속에서도 한편으로는 비가 와서 조금은 걱정이    을 조성하고, 전단향나무로 삼존불을 3년 만에
되었습니다. 동산불교대학 앞에 버스가 대기하    완성하여 돌배에 모시고, 지금 예산읍 창 소리
고 있었고 나는 2호차에 배정되었습니다. 2호차  북포 해안에 도착하여 배안에서 밤낮으로 예불
에는 주로 재학생들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모두    을 올리고 종소리를 울리니 지금까지도 마을이
반가운 얼굴들 이었다. 이상우 전 이사장님, 문  름이 종경리 석주포라 불린다고 합니다. 지성이
종순 실장님을 비롯한 많은 도반들과 즐겁게 인   면 감천이라 어느 날 금 까마귀 한 쌍이 홀연히
사를 나누며 자리에 앉았으며, 향천사로 가는 차  날아와 산 아래 향기 가득한 샘물에서 자취를 감
안에서 이상우 전이사장님께서 이번 염불정진대    추니 드디어 그 영험에 따라 이 절을 지으니 산
회에서 열심히 염불해서 부처님의 가피를 받기    이름을 금오산(金烏山)이요 절 이름은 향천사(香
를 바란다는 말씀이 계셨습니다. 또한 천수경 봉  泉寺)라 하였다고 한다.
독도 모든 도반들과 함께 힘차게 하였습니다.     극락전 앞마당에 대형텐트가 설치되어 있었습
 향천사에 도착하니 향천사를 둘러싸고 있는 산   다. 비가 올 것을 대비해서 향천사측에서 마련해
                            주신 것 이었다 비용도 만만치 않았을 것인데 우

년 월호12 | 2015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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