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붓다동산740호
P. 30
명호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윤회가 없는 정토에 할 만하다. 비록 믿음과 이해가 깊지 못하더라도
태어나니 안심을 얻을 수 있는 최상의 법이다. 자신의 위치에서 부처님의 지혜를 우러러 믿고
이것은 전통적으로 설하는 정토와 염불의 뜻이 따라 행하면 안심을 얻고 지혜와 복덕이 증장할
다. 그러나 성사의 정토와 염불은 여기에 그치지 것이다.
않는다.
원효성사가 설하는 일심정토사상은 일체경계 [무량수경종요]는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신
본래일심의 도리와 성소작지를 믿고 염불을 행 큰 뜻을 원효성사의 깊고 넓은 지혜로 해설한 보
하여, 여래의 대비력에 힘입어 내세에 정토에 태 배로운 저술이다. 염불수행법, 보리심, 정정취,
어나거나, 자비광명에 의지해 이 땅에서 정토의 부처님의 지혜 등, 신행생활에서 반드시 알아야
경계를 관하여 감득하고 지혜를 성취하여 정정 할 것들이 자세하게 해설되어 있다. 선근이 깊은
취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예리한 근기가 일심 사람은 염불로 지혜를 성취하여 오탁악세의 어
의 도리에 의해 예토 가운데 정토를 감득하면 이 둠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다. 세파에 시달리며
를 일심정토라 한다. 그러므로 일심정토 사상은 괴로워하는 범부일지라도 부처님의 지혜와 성사
서방정토(타방정토)와 일심정토(현실정토)를 동 의 가르침을 우러러 믿고 염불하면 반드시 자비
시에 긍정하고, 근기에 다라 서방정토 또는 일심 광명의 은혜를 입어 안심과 희망을 얻고 복된 삶
정토를 원하여 수행하게 한다. 이는 누구든지 현 을 살게 될 것이다.
세나 내세에 선근을 끊는 자리로 물러나 떨어지
지 않는 정정취에 들어가 무상보리를 향해 정진 [무량수경종요]는‘종교의 마지막 논서’이다.
할 수 있는 길을 보인 것이다. 비록 불교에 귀의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 책을
염불수행은 단지‘나무아미타불’이라는 명호 읽으면 세계와 인간의 존재방식과 실상, 범부와
를 일념으로 부르기만 하여도 여래의 대비력에 성인의 세계관, 철학과 종교의 관계, 성자의 지
힘입어 정토에 태어나 영원히 윤회를 벗어난다. 혜들을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종요]에서는 일심의 도리와 성소작지를 우러러
믿고 발심하여 관행으로 정진하면 현세에서도 나무아미타불 동산불교대학·대학원
정토의 경계를 감득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러한 까닭에 정토와 염불수행은 고뇌와 죄장 DongSan Buddhist Academy
으로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현세나 내세에도
안심과 희망을 부여하는 뛰어난 가르침이다. 정
토와 염불수행은 모든 종교 가운데 가장 뛰어나
며 대승불교를 장엄하는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
년 월호28 | 201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