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붓다동산7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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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의 행복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법광 이 종 현

                                    동산 이사장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올해도 유난히 바쁘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앞뒤 돌
바람에 물었습니다.                        아볼 기회도 주워지지 않으며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실오라기 하나에도 집착하지 말고                  항상 그랬듯이 이맘 때가 되면 우리는 창립기념일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 말합니다.                 을 맞습니다. 또한 남아있는 달력을 뒤척이며 한해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되돌아봅니다. 또 다가오는 해에는 무슨 일을 준비
풀잎에 물었습니다.                        해야 할까?
거친 시련에도 굴하지 말고                     월11 일12 창립 34주년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자
꿋꿋이 홀로 서라 말합니다.                   리를 준비합니다. 살아가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찾고자 귀한 말씀도 들려 드리려 합니다. 맛있는 식
하늘에 물었습니다.                        사와 그리운 도반님들과 담소를 나눌 시간과 늘 그랬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마음을 비울 때               듯이 조그만 선물도 준비 하려 합니다. 모두 함께 오
비로소 창공을 난다고 말합니다.                 셔서 축하해 주세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오늘이 있기 까지 동산을 이끌어 주셨던 초대법주
이번엔 나에게 물었습니다.                    무진장 대종사님과 설립자 김재일 이사장님 2대법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할 게 아니라                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계시는 법산경일 큰스
미워하는 사람도 사랑하며 살아야겠다 다짐합니다.        님, 염불만일회, 동산로터스, 총동문회, 법사단, 포
유달리 행복해 보이는 노인분에게 물었습니다.          교사단, 영산회, 총학생회를 이끌어 주시는 단체장
"어르신은 정말 행복해 보이십니다.               님, 언제나 원력보살로 묵묵히 책임을 다해 주시는
어떻게 살아야 어르신처럼 걱정도 근심도 없이          사무처 직원들, 영원히 변치 않고 애정과 관심을 가
항상 웃을 수 있는 겁니까?"                  져주시는 우리 동산가족 여러분, 모든 분들께 진심으
                                  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러자 그분이 대답했습니다.                    이제껏 보여주시고 밀어주시고 아껴 주셨던 것처
"저 물 위에 평화롭게 둥둥 떠다니는 오리들이 보이십니까?  럼 앞으로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더욱 발전하
보기엔 아무 염려 없어 보이지만 저 오리들도 물아래서     는 동산이 되도록 함께 힘 모아 주시고 불국정토를
얼마나 열심히 두 발을 움직여야 하는지 아십니까?" 건설하여 부처님 품안에서 함께 살아갑시다.
(따뜻한 편지에서)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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