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반야회와 동산불교대학은 6월12일 오전 10시 경기도 광주 동산반야회연수원인 대아미타사에서 고(故) 덕산 김재일 법사 3주기 추모법회 및 부도탑 제막식을 봉행했다.

동산반야회와 동산불교대학을 창립해 재가불교 발전에 기여해온 고 김재일 법사 부도탑은 고인이 이 세상을 떠가기 한 달 전 ‘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대아미타사 도량 입구에서 그곳을 찾는 동산인들을 비롯한 모든 분에게 반가운 인사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 말에 따라 동산인들이 고인의 뜻을 기리고 추모하는 뜻에서 건립했다.

고 김재일 법사의 부도탑은 고인의 생전 검소했던 생활상을 반영해 좌대포함 높이 2m 안팎의 규모로 제작됐으며, 탑에는 ‘교학진흥 대중전법 덕산 김재일 법사’라는 문구만 새겨 넣었다.

동산반야회와 동산불교대학은 향후 부도탑이 세워진 태화산에 동산반야회연수원 대아미타사를 새롭게 건립, 재가불자들의 염불수행도량으로 삼을 계획이다.

안동일 동산반야회 이사장은 이날 3주기 추모법회에서 “김재일 법사는 혼자 몸으로 불교개혁가, 포교사, 교육자, 국제활동가, 자선가, 불교단체활동가의 역할을 수행해온 우리시대 보살이었다”고 고인의 삶을 회고하고, “재가불자 교육 및 수행에 뜻을 두고 한 평생 매진해온 고인의 뜻을 받들어 동산반야회와 동산불교대학이 재가불자 수행과 교육에 더욱 앞장서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고 김재일 법사 3주기 추모법회 및 부도탑 제막식에는 안동일 동산반야회 이사장, 이상우 동산불교대학 이사장 직무대행, 이호득 동산불교대학 총동문회장(부도탑건립추진위원장), 이종현 동산신도회장을 비롯한 동산반야회회원과 동산불교대학 졸업생 및 재학생, 고 김재일 법사와 인연을 맺었던 스님 등 사부대중 15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한편 고 덕산 김재일 법사는 1949년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1982년 무진장 스님을 법주로 재가포교단체인 동산반야회를 창립해 1984년 기초교리강좌 시작에 이어 1992년 최초의 불교교양대학인 2년제 동산불교대학 및 대학원을 개설, 2008년 타계할 때까지 1만여 명의 불제자를 배출하는 등 재가법사로써 참신하고 혁신적인 불교포교에 앞장서왔다.

또한 1998년 염불만일결사를 되살려 제6차 전국염불만일회를 결성, 염불불사를 적극적으로 봉행하는 한편 한일불교문화교류, 어린이집 및 청소년독서실 운영, 한국불교기아도움기구 운영, 전국 호텔 불교성전보급 등의 활동을 통해 재가불교운동을 이끌어 실천하는 보현행자로 존경받아왔다.

법보신문에서